다크넷 연루 러시아 루블 스테이블코인 A7A5, 제재 직면
러시아 루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A7A5가 국제적인 제재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방 당국은 A7A5를 과거 자금 세탁 서비스 운영 혐의로 제재받은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 연관 지었습니다.
가란텍스는 한때 최대 다크넷 시장이었던 하이드라 마켓(Hydra Market) 등 불법 활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2025년 3월 국제 공조 작전으로 가란텍스가 폐쇄되었음에도, 운영진은 새로운 거래소 그리넥스(Grinex)를 설립하고 동결된 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A7A5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A7A5는 불법 암호화폐 거래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A7A5 배후의 키르기스스탄 회사 및 관련 파트너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롬스비아즈방크(Promsvyazbank) 및 몰도바 올리가르히 일란 미로노비치 쇼르(Ilan Mironovich Shor)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도 A7A5를 직접 제재하여 EU 기반 주체의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다크 머니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목적이지만, 러시아가 역내 금융망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어 제재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