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온스당 4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최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달러 지수(DXY)의 강세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126,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 약 2.4% 하락한 121,34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과 같은 미국 달러 표시 자산에 부담을 주며, 118,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금 가격의 상승세는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상당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ING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금 ETF에 빠르게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총 보유량은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에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도 금 가격 상승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