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암호화폐 시장, 약세장 우려 고조

비트코인이 최근 최고점에서 24% 이상 하락하며 95,000달러 아래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가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 약세장이 시작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지난 하루 동안 12억 4천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가 청산되었습니다. 이러한 매도세는 암호화폐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식 및 금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85,000달러보다 11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크게 줄어드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감소, 네트워크 활동 둔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자본 이탈 등 여러 약세 신호를 지적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내 수요 약화와 '데드 크로스'(약세 기술 지표) 형성 또한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부정적 요인이 본격적인 약세장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