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지속

비트코인(BTC)은 현재 9만 3천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기록했던 모든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앞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 소식에 1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 가격대는 이제 강력한 저항선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평균 10만 2,171달러에 8,178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규모 매입은 현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반응 부재는 잠재적인 약세장(베어마켓)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약세 심리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는 옵션 시장에서 나타납니다. 11월 말 만기 예정인 8만 달러 및 9만 달러 행사가격의 풋옵션 계약에서 데리비트(Deribit)에 상당한 미결제 약정이 몰려 있습니다. 또한, 선물 거래소의 펀딩 비율도 하락하여 여러 거래소에서 연 10% 이하로 압축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경제 지표 발표가 적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여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QE) 발표 등이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심리가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