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속 후오이 페이 운영 중단
과거 세계 최대 자금 세탁 네트워크로 불렸던 후오이 페이가 캄보디아에서 임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6년 1월 5일까지 모든 사용자 출금을 동결하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국제 규제 당국의 연이은 강력한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3월, 캄보디아 금융 당국은 후오이 페이의 라이선스를 취소했습니다. 이후 미국 재무부 산하 FinCEN은 후오이 그룹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제재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의 퇴출로 이어졌습니다.
2014년에 설립된 후오이 그룹은 느슨한 고객 알기 제도(KYC) 및 자금 세탁 방지(AML) 규정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했습니다. 북한 연계 암호화폐 탈취 및 로맨스 사기 등 불법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후오이 관련 인프라는 2021년 이후 96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받았습니다.
현재 고객들이 폐쇄된 지점 밖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뱅크런을 시사합니다. 이번 운영 중단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금융 범죄에 맞서 싸우려는 전 세계 당국의 노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