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규모 매도에도 안정세 유지
갤럭시디지털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8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90억 달러 상당)을 초기 투자자를 대신해 매각했습니다. 거래 규모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장은 놀라운 안정성을 보여주었으며, 가격은 약간 하락한 후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비트코인 시장의 깊이와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CEO 잭 맬러스는 이제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멈추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규모의 거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더리움, XRP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역시 이번 매각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매각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는 한 번에 대규모 물량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높은 슬리피지 비용을 지적했습니다.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도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장외 거래(OTC)나 시간 가중 평균 가격(TWAP) 전략이 사용되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18,150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